우와 아무리 버려진 블로그라도 너무한다...(외면)

 


안녕하세요. Lemon입니다.

이미 틧에 공지(?)했지만...6/24 쩜오에 엑스맨 찰스에릭 신간 나옵니다.

제목은 Night & Day, 일반인 AU(...) 아무말 글책이고요. 

 

트리거워닝은 캐붕...ㅇ<-<

 


통판을 원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폼을 누질러 주세요~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VMPAe4jbIicc1Xl6spamXeScSxZ2qRAs0UL5iVia7LLYm0g/viewform?fbzx=7467109096596662000



부스 위치는 s14b,

부스명은 Hellmet was never an option(뮤앤프 때랑 동일, 창의력 없음) 입니다.



 

샘플 페이지

 


 

잘 부탁드립니다.

 


 

+아, 혹시 원하시는 분 계실지 모르겠는데...

미임파 벤지이단 구간도 들고 갑니다.

 

벤지이단 구간은 완매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임무와 임무 사이, 오랜만의 여유였다. 간만에 짬을 낸 벤지가 새로운 발명에 돌입한 평화로운 일상. 거기다 본의 아니게 이단을 조수로 부리는 호사가 덧붙여진 덕에 벤지는 몇 박 며칠 동안이나 머리를 싸매고 도는 중이었다. 알 수 없는 공식들과 정체 모를 기계 더미 속에서 보여주는 새로운 모습들에 감탄하며 이단은 벤지가 내려주는 미션들을 수행하고 있었고. 

이번에 접수한 미션은 자료 찾기였다. 이단이 벤지의 집으로 들어오며 창고 구석으로 밀려난 책 더미 속에서 적확한 한 권을 찾는 게 1차, 그 안에서 딱 필요한 부분을 읊어주는 게 2차라고 할 수 있었다. 무규칙의 법칙 아래 책장 밖으로 줄 서 있는 책들 사이에서 목표를 찾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집 안에 놓여 있을 땐 아마도 정리가 좀 되어 있었을 텐데, 창고로 밀려나면서 죄 어그러진 듯했다. 그예 쌓인 먼지를 헤치며 온갖 잡동사니 틈바구니에 깊숙히 숨어있는 책을 찾는 데에는 그만큼 단련해 온 눈썰미가 아낌없이 쓰였다. 브랜트가 보면 재능 낭비도 이런 낭비가 없다고 하겠지만. 이단은 꽤나 즐기고 있었다. 사소한 행복은 언제나 자신의 손에 잘 잡히지 않는 것이었으므로 더욱. 뭘 만드는지 짐작도 가지 않지만 제 장기를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 들어간 벤지가 신나하는 모습은 마음을 따듯하게 했다. 


'오래 기다리게 할 수야 없지.' 


미션이 끝나면 저녁 식사라는 중요한 이벤트를 준비해야 했기에, 이단의 마음은 조금 급해졌다. 잽싸게 훑어내리는 눈동자와 안내역인 손가락이 한동안 바쁘게 움직인 끝에, 이단은 목표하던 책을 끄집어냈다. 한 손으로 잡기 버거울 두께를 자랑하는 그것은 심지어 어떤 박스에 반쯤 꽂히다시피 파묻혀 있었다. 어찌됐든 첫 번째 고비는 넘긴 셈이다. 대(對)다족동물살상용무기로 적합해 보이는 책을 들고 이단은 벤지에게로 향했다. 손을 씻기 전에 폈다 검댕이 잔뜩 묻을까봐 최대한 살짝 잡은 모양새로.


"여기 있어."


이단의 목소리가 들리자 뭔가 조였다 풀었다 하며 뚝딱이던 벤지가 바로 고개를 뗐다. 그리고 이단이 내미는 것을 보고 반색을 했다. 역시 이단이라며 어쩜 이리 빨리 찾았냐는 말과 함께 받아들더니 휘리릭 넘기기 시작했다. 그 기세에 밀려 책장 사이로 작은 종잇장 하나가 팔랑이며 떨어졌다. 뭐 떨어졌다며 책에 열중한 벤지 대신 주워드는데, 갑자기 맹렬한 속도로 손이 튀어나와 채가는 것이 아닌가. 고개를 드니 엄청 당황한 얼굴로 종이조각을 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벤지?"

"어, 어."

"...그거, 뭐야?" 


벤지는 순간 정신이 아득해졌다. 


'봤을까?'


말을 잇지 못하고 우물쭈물 허둥대고 있자 이단이 고개를 갸웃했다.


'눈치챘을까?'


등 뒤로 식은땀이 주륵, 흐르는 것이 느껴졌다. 이윽고 벌어진 이단의 입에선...


"혹시, 전 애인이야?"


말과 동시에 벤지가 굳어버리자 이단은 작게 미소지었다. 아무래도 제가 풀어줘야 할 듯했다.


"오~ 미스터 던, 생각보다 엄청 얼굴 밝히네."


전 애인이냐고 짐작한 것에 비하면 산뜻하다 못해 장난을 거는 듯한 말투에 벤지는 입만 뻐끔거렸다. 아니 이걸 뭐라고 해야 하지.


"그런 미녀를 사귀었다니, 나로는 부족할 지도 모르겠네."


쩔쩔매던 벤지의 신경줄이 툭 하고 끊어졌다.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예요?!"


벌겋게 달아올라 아무 말도 못 하더니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통에 이단은 깜짝 놀랐다. 거기에 더해 벤지는 그 종이조각을 이단의 눈앞에 들이댔다.


"잘 봐요, 이 사진...낯익지 않아요?"

"어? 잘 모르겠는데..."


부드럽게 물결치는 금발머리에 푸른 눈, 장밋빛 뺨에 붉은 입술까지. 가히 미녀의 정석이라 불러도 손색없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살짝 흐릿하게 나온 것을 감안하더라도 제 인적데이터베이스에 이런 사람은 없었다.

알아보는 기색이 없자 벤지는 사진에 씌운 필름 같은 것을 벗겨냈다. 그 아래 나타난 배경에는 웬 남자가 찍혀 있었는데, 이를 본 이단의 미간에 주름이 졌다. 저 남자는 기억에 있었다. 그런데, 그럼 앞뒤가 안 맞았다. 알기로 그는 이미 10년쯤 전에 죽었다. 그 이전 사진이라고 해도, 일단 벤지의 신분에 남자와는 접점이 없었다. 거기다 대체 벤지가 왜 다른 남자랑 같이 있는 여자 사진을 갖고 있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설마...짝사랑인가.

이단이 미묘한 얼굴로 저와 사진을 번갈아 보자 벤지는 한숨을 내쉬었다. 홧김에 들이댄 게 잘못이었다. 그냥 적당히 좋아하던 여자라든가 변명할 것을 어쩌다...아니 그래도 그런 말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엎질러진 물, 여기까지 왔는데 설명을 안 할 수도 없고, 하자니 엄청나게 부끄러웠다. 그렇다고 뭔가 이상하게 가지를 치고 있는 듯한 이단의 상상을 그냥 둘 수는 더더욱 없었다. 이단으로서는 당연히 이해가 되지 않을 터였다. 저를 위해서라도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야 했다. 벤지는 심호흡을 했다.


"음, 그러니까 이단."

"응?"

"그녀는, 당신이에요."


이단의 눈동자가 말없이 커졌다. 듣고 보니 짐작가는 것이 하나 있었다. 저가 아직 애송이였을 때의 임무. 원래 투입되기로 했던 루시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드레스와 구두 따위는 걸치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 고작 3일짜리 출장 임무에 다른 팀에서 누군가를 빌려올 수도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낙점된 거였다. 여자 에이전트가 한 명만 더 있었어도 그럴 일은 없었을 텐데. 그리 큰 규모가 아닌 임무였기에 적당히 팀을 꾸린 팀장을 애꿎게 원망할 수도 없었다. 메이크업과 드레스업을 해주던 루시의 손길마다 휘파람을 불어대던 선배 요원들은 무시하고 거울 한번 힐끗거리지조차 않은 채 미션 장소에 들어갔던 터라 인상이 제대로 기억나질 않았지. 잠시 과거를 반추한 이단은 그래도 남아있는 이상한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벤지, 그럼 이 사진은 어디서 났어?"


벤지는 고개를 떨궜다. 사실을 알고나면 자신을 어떻게 볼지 무서울 지경이었다.


"그러니까, 그게..."

"응."

"간단히 말하자면, 끈질김의 승리랄까요."


집요하게...뭐? 놀라는 이단에게 벤지는 나름 차근차근 설명을 했다. 이단이 듣기에는 횡설수설 종합반쯤 되는 화법이었지만, 적당히 끊어내며 그 안에서 요점을 짚어내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한마디로 이단 헌트의 과거 행적에 대해 알아보다 그 자신도 잊은 햇병아리 시절에 도달했고, 그중에 무려 여장이 있었다는 걸 알고 IMF는 물론이고 그 당시 파티 업체를 비롯해 오갔던 관련 인물까지 전부 탈탈 털었다는 거다. 저렇게 눙치고 있지만 보통 일이 아니었을 거다. 


"왜, 그렇게까지...?"


무심결에 나온 말에 벤지의 얼굴이 터져버릴 것 같이 빨개졌다. 아니 왜 모르냐고요, 라고 소리칠 것 같은 자신을 다스리며 본 이단의 얼굴은 저 대사와 비슷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한숨과도 같이 대답이 흘러나왔다.


"....좋아하니까요."


고개를 숙인 채라 벤지는 보지 못했지만. 천천히 손이 올라오더니 얼굴을 한번 쓸었다. 느릿느릿 내려오다 입가에 머물렀던 손이 떨어지자, 그 뺨에는 살짝 홍조가 돌았다. 


"내가 그렇게 좋아?"


이번엔 참지 않았다.


"그래요! 당신이 여장을 한 적이 있다는 걸 알고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요? 대체 무슨 임무를 시키는 거야 정말...여튼 당시 팀 멤버를 찾아봐도 퇴사했거나, 내부 자료는 영 쓸모가 없고. 어떻게든 찾으려고 내가 얼마나..."

"난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어떻게 잊을 수가 있어요? 저렇게......예쁜데."

"난 그때 거울을 제대로 보지도 않았거든."

"저는 보자마자 숨이 멎을 뻔했는데요." 


꿍얼대며 시선을 이단에게로 돌리자, 그는 일견 평소와 다르지 않음에도 미묘하게 부끄러워하고 있었다. 이단 바라기 n년째인 저의 감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부끄러워하는 이단이라니! 당장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일단 제 눈에만 담기로 했다. 때로는 물질적인 컬렉션보다 감정적인 충만함이 필요하다며. 대신 두 팔을 뻗어 그 진귀한 모습을 제 쪽으로 끌어당겼다. 


"실은, 요즘도 때때로 그래요."

"...벤지."

"절대로! 부족하지 않아요. 당신이니까."


그러니까. 그냥 이렇게 내 옆에만 있어줘요.

속삭임은 이단의 입속으로 사라졌다.







+여장하고 출장...이라는 미션이었습니다. 아무리 잘생겼어도 50대 아저씨에게 시킬 일은 아닌거 같아서 머리를 쥐어짜ㅠ 급선회를....흐흑 너무 어려웠어요...역시 본투비소비러에게 연성은 넘나 힘든 길....교류전 때 보신 분은 알만한 그림(...)으로 할까하다.....죄송시려워서 끄적였는데 이게 더 나쁜거 같은....(먼바다)

++누군가 그려주시면 좋겠다...여장한 젊이단 엄청 이쁘겠죠...

+++팁님의 하해와 같은 은혜가 제 손에 도착하여 부랴부랴 힘을 냈습니다. 몇 줄 쓰다 말다 미적대고 있었는데 역시 뭔가 당근과 채찍질이 오지 않으면 진도가 안 나가나봐요...흐흑 팁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솔리야] NAME

잡동사니 2016. 8. 30. 18:33

 일리야 쿠리야킨.”


갑자기 불리운 제 풀네임에 미동도 않고 있던 금발머리가 책에서 얼굴을 뗐다. 왜냐고 묻는 시선에 당황이 섞인 것을 잡아내며 생각을 말로 읊었다.


 내 이름, 알고 있어?”

 요원 프로필이라면 숙지하고 있다.”

 그럼, 불러 봐.”

 뭐를.”

 내 이름. 그러고 보니 자네와는 이름을 부른 적이 없는 것 같군.”

 카우보이 ?”

 “Nope. 그건 이름이 아니잖나. 방금 한 말과는 다른데.”


무슨 꿍꿍이냐, 뭐 잘못 먹었냐, 지금 들고 있는 술잔에 약이라도 탄 거냐고 말없이 표현하는 그를, 이렇게나 읽기 쉬워진 건 아무래도 그만큼 가까워진 탓이려나. 생각하면서도 왠지 서글퍼졌다. 그리고 그만큼 승부욕이 발동했다.


 애칭으로 시작한 사이니 슬슬 이름을 부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푸른 눈동자가 데굴데굴 굴렀다.


 애칭은 개뿔. 시답잖은 말이나 하려거든 가서 잠이나 자.”


퉁명스럽게 작은 흔들림을 감추고 책으로 피해 버리는 그 모습에 솔로는 홀짝이던 위스키 잔을 내려놨다. 아무래도 이런 식으로 나오면 더 듣고 싶어지는 법이지. 그걸 아직도 모르는 건가. 입꼬리가 살짝 위로 휘는 동시에 빈 오른손이 날쌔게 움직였다. 다시 몇 글자 읽지도 못한 책이 나꿔채지자 일리야가 눈썹을 그었다.


 뭐야.”

 대화를 하다 말고 책이나 읽는 건 예의가 아니지.”

 시시한 소리에 일일이 답할 의무 따윈 없어.”

 시시하다니. 관계에 있어 호칭이 갖는 의미가 얼마나 큰지 모르나.”


그 말에 일리야의 고개가 부자연스럽게 돌아갔다. 편안해 보이던 어깨에도 왠지 힘이 들어간 것 같은데. 저 품새는 아무래도


 뭘 그렇게 부끄러워하는 거야.”

 !”


발끈해서 대꾸하지만 그게 화가 난 것이 아니란 것쯤은 쉽게 알 수 있었다. 별것도 아닌 걸로 귀찮게 하지 말고 책이나 돌려 달라 구시렁대는 일리야 바로 옆으로 자리를 바꿨다. 주인과 이별한 작은 문고본은 제가 들고 있던 잔 근처에 놓여졌다. 평소라면 이것 가지고도 한참 재미를 볼 법하지지금은 더 급한 게 있으니까.


 별것 아니라면 그냥 불러주면 되잖아.”

입술을 꾹 다문 채 딴청을 피우는 모습에 솔로는 속으로 웃었다. 이 커다란 남자는 의외로 애 같은 짓을 잘한다. 그게 밉지가 않은 게 또 신기한 점이지. 비어져 나오려는 웃음을 갈무리하며 짧게 통보했다.


 흐음. 안되겠네. ‘일리야에게 물어 보는 수밖에.”


다물린 입술이 열린 것은 순식간이었다.


 !”


일리야에게는 불행히도, 그는 소파에 길게 누워 책을 읽고 있었다. 휴식 모드에 들어가 늘어져 있던 허리께에 앉은 솔로는 그가 미처 상체를 세우기도 전에 손을 휘젓는 게 고작이었다- 자물쇠 해제의 고수다운 솜씨를 선보였다. 그리고 얌전히 누워 있는 일리야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은은한 알코올 향이 섞인 따뜻한 숨결이 쏟아지자 갑자기 외부로 불려나온 일리야는 생각보다 빠르게 반응했다. , 그것은 세상에 다시없을 만치 달콤한 목소리로 나지막하게 일리야를 불러댄 솔로 때문이기도 했다. 다정한 어조에 실린 것이 무엇이든 제 이름을, 그 자신을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일리야는 좋다는데.”

 누가!”

 좋은 게 아니라면 이렇게 열렬하게 반응할 리 없지 않나.”


빙긋 웃으며 말하는 솔로의 눈짓을 따라 가니 그새 반쯤 일어서 까딱이는 모습이 보였다. 마치 고개를 끄덕이는 것 같아 보이는 통에 일리야의 입은 더욱 굳게 다물어졌다. 한곳으로 몰리던 혈류량을 나누기라도 하려는 듯 빨개지는 얼굴이 솔로를 조금 더 부추겼다. , 애초에 이 정도로 항복할 거라곤 생각지도 않았지만.


 한번 하고 나면 쉽다니까 말이지.”

무슨 짓이냐며 푸들거리는 몸을 가볍게 누른 솔로가 다시 혀를 굴리기 시작했다. 방금 전까지보다 더 부드럽게 일리야를 향하는 혓바닥에 일리야는 흠칫흠칫 떨었다. 차마 아니라고는 말 못하는 그를 보며 솔로는 웃었다. 잔 떨림이 솔로에게서 일리야로, 다시 솔로에게로 전해졌다. 참을 수 없어진 일리야가 애처로운 목소리로 그만이라 하건 말건 솔로는 한마디만을 원했다. 그에게는 장난이 장난만으로 끝나는 일이 없었다. 어느 순간 진심이 되어버리는 것은 다 그 탓이라고 돌리며 솔로는 계속 입을 놀렸다. 그렇게 일리야를 압박하고, 달래고, 어르며 몰아갔다. 그 끝에서, 일리야는 결국 토정했다. 한숨처럼 내뱉어진 이름자에 솔로는 고개를 들었다. 위아래로 움직인 목울대가 후끈거렸다. 평소보다 낮은 톤이 되어 발화한 목소리는 다행히 떨리진 않았다.


 일리야.”

 넌 정말 나쁜 놈이야. 폴레옹.”

 .”

 ……

 . 일리야.”


그러니까 이름을 불러 줘. 그런 나를 잊지 못하도록.

언제까지라도.




+케링님 드린 축전이었습니다.





다음은 당신이 될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