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이 만화의 날인걸, 이제사 알았다.
더 정확히 말하면 당일.
핸폰 가출사건으로 황망히 종로를 다녀오는데, 왠 화환이 길에...
애니 어쩌고 써있지 않았으면 그냥 지나갔을 것을, 들여다보니 뭔가 관련 행사인듯 하여.
두세발 더 가니 뭔가 브로셔 나누는 책상이 있고...저 앞에선 풍선에 그림을 그려주고 있어!
빼꼼 들여다보니 작은 무대와, 그앞엔 사람들이 웅성웅성.
그렇고 그런 행사겠거니하고 지나가려는데, 알바분이 한마디.
"1시부터 사인회 합니다"
솔직히, 그 말에 넘어가서 안쪽으로 들어갔는데, 왠걸.
황미나님, 형민우님의 이름이...
시간이 되도 시작을 안하길래 어정어정 거리다가, 누군가 책을 내미는 것으로 스타트.
아...책.
하지만 어쩌겠어. 난 오늘사 알았는걸. 게다가 시간도 없어.
결국 조금씩 줄서서 받아왔다.
확실히 미나레나님의 인기가...줄이 막늘어! 사람도 없는데!
일본인으로 보이는 분들도 받아가고...
근데 첨엔 줄줄이 지나가며 받는 것인줄 알았는데, 작가별로 서서 받기 시작하니 불행히도 부익부 빈익빈이...;;;
대략 6~7분의 작가님들이 계셨는데 받아온 분만 기억한다; <-아 이 휘발성 메모리...(그리고 내가 떠날때까지 오지 않은 원수연 작가님;)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만화와 만나고, 괜시리 들떴었다. 마감이었지만-_-;
막판에 용기내 잡아본 미나레나님의 손은 따스했고.
형민우님은 곧, 이라며 신간 얘기를 얼버무리셨다.....;

